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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재명 ‘현 정부는 의붓아버지·계모’ 발언에 “즉각 사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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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수 기자

승인 : 2024. 03. 27. 10:09

"재혼 가정엔 상처…의붓아버지가 때리는 사람인가"
동작구 찾은 이재명 대표<YONHAP NO-3029>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동작구 흑석동에서 류삼영 후보와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매만 때리고 사랑은 없는 의붓아버지 같다"는 발언에 대해 사죄를 요구했다.

손인춘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 대표가 정권을 비판한다며 가져다 쓴 '의붓아버지'라는 표현은 명백한 재혼가정의 비하"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서울 강동구 유세 중 차량에서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국가나 정부라고 하는 것이 든든한 아버지, 포근한 어머니 같은 것이어야 하는데 지금은 의붓 아버지 같다"고 했다. 또 "매만 때리고 사랑은 없는 계모 같다. 팥쥐 엄마 같다"고도 했다.

손 위원장은 "친부보다 나쁘다는 의미로 쓴 표현인데, 이 말이 재혼 가정에는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으시나"라며 "하다하다 재혼가정까지 비하 하시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잘못은 이 대표 본인이 저질렀으면서 갑자기 현 정부를 재혼 가정에 빗대고 계신가. 의붓아버지는 때리는 사람인가"라며 "정말 망언 퍼레이드에 어처구니가 없다"고 비판했다.

손 위원장은 "아무리 숱한 발언을 일삼아 온 이 대표라지만, 재혼 가정마저 조롱거리로 삼는, 선거에 이용하려 하는 인간이길 포기한 태도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이 대표는 재혼가정 비하를 즉각 사죄하라"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경기북부 분도와 관련해 "강원서도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홍석준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 부실장도 "온갖 감언이설과 교묘한 발언으로 국민을 현혹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국민을 우습게 알고 조롱하면서 어떻게든 편가르기 하려는 이 대표의 저열한 속내가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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