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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배터리 유럽 2024’ 성료…기업·기관 역대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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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4. 06. 22. 10:12

한-EU간 배터리 동맹 및 공급망 협력 강화
현지 바이어 상담 2배 이상 증가
(사진1) 인터배터리 유럽 2024 전시회 현장 모습
인터배터리 유럽 2024 전시회 현장 모습./한국배터리산업협회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전기차 배터리 시장인 유럽에서 개최된 '인터배터리 2024'가 한국 배터리의 기술력을 선보이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2일 한국배터리산업협회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78개 한국 배터리 기업 및 기관이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했으며 배터리 관련 주요 인사들이 전시장을 대거 방문했다.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의 주요 인사로는 고경석 주프랑크푸르트 대한민국 총영사, 안효대 울산경제부시장, 강정수 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 등이 참석하여 K-배터리 기업인을 격려했다.

주요 배터리 기업으로는 조용휘 삼성SDI 부사장, 성환두 LG에너지솔루션 전무이사, 김제영 CTO,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 류광지 금양 회장, 장승국 비츠로셀 부회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장동필 파워로직스 부사장, 이창현 LX인터내셔널 전무이사, 김광주 SNE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한-EU 배터리 협력을 이끌었다.
유럽측에서는 글로벌 자동차기업 BMW, 유럽 현지 배터리 셀 제조기업 프레이어(Freyr), 양극재 제조기업 유미코어(Umicore), 로펌 리드스미스(Reed Smith), 유럽배터리산업협회(BEPA), 네덜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배터리산업협회와 회원사들이 참석하여 한국 배터리 기업과의 비즈니스 연대와 기술 협력 강화를 희망했다.

주요 참가기업 부스에서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이끌어 갈 에너지저장장치(ESS), 원통형 전지, 전고체 배터리, 나트륨배터리 양극재 기술 로드맵, 하이엔드 동박 제조기술, 배터리 재활용, 배터리 파운드리 서비스, 배터리 물류운송 기술 등 다양한 K-배터리의 기술과 제품이 공개되며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택용 ESS 제품으로는 처음 리튬인산철(LFP) 셀을 적용한 '엔블록(enblock) E'와 발전소·송배전망 등에 설치되는 전력망용 중대형 ESS 제품 전시했다. 삼성SDI는 용량과 안전성을 높인 EES용 대용량 배터리 SBB(Samsung Battery Box)와 ESS 시장 맞춤형 미래 셀 라인업 전략을 공개하는 등 유럽과 글로벌 ESS 시장을 선도할 제품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

에코프로는 2025년 가동을 앞둔 헝가리 사업장 등 유럽진출 계획과 차세대 배터리 소재인 나트륨배터리용 양극재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고, 금양은 용량과 출력 등을 강화한 4695 등 고용량 원통형 이차전지 시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 처음 전시회에 참가했던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전무를 포함해 이훈기 롯데케미칼 총괄대표,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 최연수 롯데알미늄 대표 등이 전시장을 찾아 하이엔드 동박 제품과 기술, 유럽 투자계획을 발표하는 등 유럽 현지 배터리 기업과의 협력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인터배터리 유럽 행사를 통해 한-EU간 배터리 동맹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해 한국과 유럽이 자동차 전동화와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을 위해 함께 협력하는 기회가 확대되는 성과과 있었다"며 "내년에는 규모를 더 확대해 한-EU 배터리 협력의 대표적인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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