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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반국가 세력과의 전쟁’ 선언에… 힘 보태는 보수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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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4. 08. 20. 18:01

"친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 표현한 것
대일관계 회복으로 한미일 안보 강화"
광복회 자격박탈·국고지원 중단 촉구
·15 국민혁명대회
광복절인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8·15 국민혁명대회'에 많은 시민들이 모여 있다. /박성일 기자 rnopark99@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반국가 세력 암약" 발언과 최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등 일련의 '보수 결집' 정책에 대해 보수시민사회단체들이 높이 평가하며 집결하고 있다. 반면 야권을 비롯해 일부 좌파 단체들은 최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일본의 마음" 발언과 윤 대통령의 "반국가 세력" 발언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 김 차장과 대통령실이 "일본 마음" 발언에 대해 적극 해명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정쟁의 불쏘시개로 삼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보수단체인 '리박스쿨'의 손효숙 대표는 "윤 대통령이 시의적절하게 중요한 발언을 잘했다"며 "일반 자유우파 국민들이 보는 친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어 "우파 진영에서 단체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부분에 대해선 저희들이 지금이라도 그런 것에 대한 지지성명을 내야 한다고 본다. 이와 관련해서 지지성명을 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언급한 반국가 세력은 실제로 존재하는 만큼 이 같은 발언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말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보수단체 A씨는 "전교조에서 간부 역할을 하던 사람들이 퇴임 후 따로 만든 조직이 '교사노조연맹'인데, 이 단체는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악마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조직이 반국가 세력이 아니면 대체 무엇이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일본의 마음"과 "반국가 세력" 발언을 고리로 맹공을 이어가고 있는 야권의 태도도 문제로 지적된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야권은 정부·여당이 바른 목소리를 내도 틈을 찾아서 공격을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문 센터장은 "일본은 우리가 밉든 곱든 경제·안보적으로 협력해야 하는 자유민주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라며 "윤 대통령의 결단으로 대일관계가 회복되면서 한·미 동맹은 물론 한·미·일 안보협력이 강화됐다. 이게 바로 국익과 안보에 기여한 일 아닌가"라고 말했다.
자유대한호국단, 자유연대 등 대표적인 보수단체들은 윤 대통령의 강한 '보수 결집' 드라이브에 환영 의사를 밝히는 분위기다. 오상종 자유대한호국단 단장은 최근 윤 대통령과 대립하고 있는 이종찬 광복회장을 비난하며 광복회의 국가보훈부 산하 공법 단체 자격 박탈 및 국고지원 중단 진정서를 제출했다.

김광수 차별금지법반대청년연대 대표는 "'일본의 마음' 이라는 발언은 어느덧 일본과 어깨를 견주는 대한민국의 위상에 걸맞은 자랑스러움에서 기인했다고 본다"며 "이번 기회에 야당에게 더 이상 선동되지 않는 국민들이 더 많음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다"고 밝혔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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