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투데이갤러리]다니엘 아샴의 ‘Athena Helmeted Found in Bukhansan 3024’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edu.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910010006080

글자크기

닫기

전혜원 기자

승인 : 2024. 09. 10. 10:10

투데이갤러리 아샴2
Athena Helmeted Found in Bukhansan 3024(157.5x172.7cm, Acrylic on canvas, 2024, ⓒ Daniel Arsham. Courtesy of the artist and Perrotin.)
달빛의 섬광 아래 서울 북한산을 배경으로 헬멧을 쓴 거대한 아테나 여신 조각상이 나타나며 신비로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미국 작가 다니엘 아샴이 이번 한국 전시의 관람객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신작이다.

작가는 미래의 서울, 북한산에서 서양 고대 조각 유물을 발견한다는 허구적 스토리를 담았다. 이 작품은 카프리치오와 19세기 독일 낭만주의 화가 카스파르 다비트 프리드리히의 회화 양식을 차용했다. 거대하고 웅장한 북한산과 발굴된 고대 그리스 조각상을 병치해 이질적임과 동시에 시공간을 초월한 신비로운 미래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대자연의 경관을 배경으로 화면 전경에 서 있는 인간의 뒷모습은 이 기묘한 풍경을 한층 더 경건하게 만들어준다.

아샴은 오늘날 일상의 사물들이 먼 미래 어떤 모습으로 발굴될까를 상상하고 이를 작품으로 만든다. 수동 카메라, 전화기, 카세트 플레이어 등 일상의 사물을 석고 등을 이용해 떠내고 다시 부식시키는 방식으로 '미래에 발굴된 가상의 유물'을 창조해낸다.
또한 그는 과거, 현재, 미래가 혼재된 시간성과 개념을 조각과 회화라는 순수예술 장르에만 국한되지 않고 건축, 영화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선보여 왔다.

롯데뮤지엄
전혜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