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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포럼] 한전KPS ‘원전정비 플랫폼 구축’···해외정비시장 진출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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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4. 11. 01. 10:48

"우수한 기술력 바탕 가격경쟁력, 해외진출 박차"
"최초원전 도입국내 원전종합정비서비스센터 신설 목표"
[포토]원전정비 플랫폼 구축 관련 혁신 발표하는 박영재 실장
박영재 한전KPS 해외원전사업처 원전수출실장이 원전정비 플랫폼 구축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대해 혁신사례 발표를 하고 있다./아시아투데이 박성일 기자
"6500여명의 직원들이 원전 활성화, 원전 생태계 복원 등 핵심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땀 흘리고 있습니다."

1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2회 공공기관 포럼'에서 박영재 한전KPS 실장은 "국내 30기 원전, 해외 원전 4개 호기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정비시장 진출전략을 다각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실장은 "한전KPS는 '원전정비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원자력발전소 전주기 정비시스템 총 6만여개의 설비를 갖추고 있다"며 "정비분야별로 숙련 정비원을 20단급으로 구분하고, 기계1·2차 정비 20개조, 전기설비 9개조, 계측설비 3개조, 설비진단 5개조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한전KPS는 계획공사를 앞두고 6개월 전 준비에 착수, 착공 2주 전부터는 본사가 주관하는 준비상황 점검단 운영. 공사 준공 후에도 평가회의 및 피드백을 통해 정비프로세스 개선을 한다. 계획예방정비공사의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완벽한 공사시공을 도모하고 인적관리, 정비품질 확보, 산업안전 등 공사관리 내실화를 추구하기 위함이다.
박 실장은 신속한 정비의 비결로 '원전 정비 통합데이터베이스 시스템 운영'을 꼽으면서 "공사기간 단축, 고장 정지시 현장 솔루션을 지원 등 신속한 정비가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해당 시스템은 세부적인 정비이력을 편리하게 기록해 현장에서의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해외정비시장 진출전략도 다각화하고 있다.

박 실장은 "한전KPS는 새울원전 및 BNEP 등 APR1400노형 시운전정비 경험을 바탕으로 체코 신규원전의 시운전정비, 가동 전 검사, 수처리설비 및 냉각탑설비 예방점검을 맡았다"며 "국내 장비 기술력과 원자력 발전소의 기술력을 보다 널리 전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의 경우 원자력 발전소를 짓는 데 기술력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가격경쟁력이 있다는 강점이 있다. 정비 쪽에서도 마찬가지로 설계사와 기술력을 견주어도 뒤쳐지지 않고 저렴한 가격이 경쟁력이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과 더불어 한전KPS는 국내에 있는 업체들과의 시너지도 도모하고 있다. 첫번째는 지분 투자를 통해서 배당을 받고 한전KPS측에서 정비력을 제공을 해 매출을 올리는 방법이다.

두번째는 발전사와 직접협력을 통해 정비 경험이 부족한 국가를 대상으로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해나가는 방법이다.

박 실장은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어 있지 않는 나라는 현지회사들의 정비 경험이 부족하다"면서 "설비 제작사를 통하면 가격이 비싸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발전사와 함께 장비를 수행을 하는 전략도 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한전KPS는 최초원전 도입국 내 원전종합정비서비스센터 신설, 특화 정비서비스 유럽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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