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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안수 “계엄사령관 임명, 김용현이 알려줘…계엄령도 담화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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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4. 12. 05. 13:53

"포고령, 합참 계엄과장 등과 분석 과정 있었다"
계엄사령관에 육군 대장 박안수<YONHAP NO-4964>
지난 3일 계엄사령관에 임명된 육군 대장 박안수. /연합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됐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계엄 선포 사실을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를 보고 알았다고 밝혔다. 또한 본인이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된 것을 김용현 국방부장관이 알려줬다고 했다.

박 총장은 5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비상계엄을 언제 인지했냐는 질의에 "계엄 선포 이후 갑작스럽게 지휘통제실로 이동하게 됐고, 대통령께서 담화하시는 것을 보고 알았다"고 답했다.

박 총장은 "계엄이 선포된 지난 3일 밤 10시 30분께 김용현 장관이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 후 본인에게 계엄사령관은 육군참모총장이라고 해서 그때 (내가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된 것을) 정확하게 알았다"고 말했다.

합동참모의장이 아닌 육군총장인 박 총장에게 계엄사령관을 맡긴 것에 대해선 "전방 상황 등 군사관리상 매우 엄중한 부분이 생길 수 있으니까 아마 그런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박 총장은 자신 명의로 발령된 포고령 1호와 관련해 "제가 (당시) 그것을 분별할 수 있는 상황의 능력은 좀 안 됐다"며 "합동참모본부 계엄과장 등과의 분석 과정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포고령 선포에 대해선 "계엄사 포고령 1호 문안을 전달받은 뒤 계엄사 상황실에 있던 다른 구성원 4명 정도와 함께 내용을 살펴봤다"며 "그분들도 저 만큼이나 군인으로서는 최고의 전문가이지만 계엄은 조금 약해서 '어떡하냐, 어떡하냐' 하면서 시간이 좀 지나갔다"고 설명했다.

또한 "포고령 선포가 임박한 상황이 됐는데 포고령 발령 시간이 밤 10시로 적혀있어, 이를 밤 11시로 수정하도록 한 후 자신이 서명을 해 발령했다"며 "확인하는 과정이 좀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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