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품은 경기 안 타요~” 무엇이 엄마들 지갑을 열게 만들었나

블랙야크 키즈 '스키 컬렉션' 출시
F&F는 신학기 책가방 제품 선봬

BK하퍼스E다운자켓 화보 컷./블랙야크 키즈

불황형 소비가 확산하면서 유통업계 전체가 고전하고 있지만, 유아용품 시장은 '나 홀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아이 하나에 부모·조부모·친척·친구 등 10명이 지갑을 연다는 '텐 포켓 베이비' 현상이 심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9일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국내 유아동복 시장 규모는 2조539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2020년(1조8410억원)에 비해 38% 늘어난 수치다.

이에 패션업계에서도 유아용품 관련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소비자 사로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먼저 블랙야크 키즈는 겨울철 스포츠를 즐기러 가는 아이들을 위한 '스키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번 컬렉션은 중간 기장의 다운 자켓 2종과 방수 기능을 높인 부츠 등으로 구성됐다.

여아용 'BK하퍼스E다운자켓'은 허리 벨트 포인트와 풍성한 에코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고, 탈부착 가능한 후드를 활용해 다양한 겨울 스포츠 룩을 연출할 수 있다.

변온 프린트로 포인트를 더한 'BK록스E 다운자켓'은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면 자켓 앞쪽에 연하게 프린트 된 로고가 선명해진다.

덮개가 있는 주머니와 목 부분의 똑딱이 단추 등으로 편의성을 높였으며, 등 안쪽엔 발열 기능성이 있는 안감 소재를 사용했다.

눈이 많은 환경에서 꼭 필요한 방수 기능의 부츠도 있다. '아크 쉴드'는 갑피와 내피 모두에 방수 기능을 갖춘 원단을 사용했다. 안쪽 퍼가 발목까지 감싸줘 부드러운 착화감을 느낄 수 있고 벨크로와 스토퍼 끈으로 쉽게 신발을 탈착할 수 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라이크 에어 컬렉션./F&F

F&F가 전개하는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신학기 책가방 컬렉션 '라이크 에어 컬렉션'을 선보였다.

디스커버리 키즈의 라이크 에어 컬렉션은 스쿨 라이프와 아웃도어 라이프의 경계를 없앤 디자인으로, 실용성과 안정성 등 기능적인 부분을 강화해 고안한 것이 특징이다.특히 라이크 에어 컬렉션은 기존 나일론 원단보다 가벼운 초경량 원단 로빅 에어를 적용해 경량성과 착용감을 높일 수 있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신제품은 신장에 맞는 사이즈를 고를 수 있도록 고학년을 위한 20ℓ 제품과 저학년을 위한 14ℓ 제품 두 가지로 출시됐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온 가족은 물론 지인까지 아이를 위해 물건을 구매하는 텐포켓 현상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경제적 여유가 없어도 아이를 위한 지출은 줄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