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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월 나라살림 76조원 적자…역대 세번째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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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4. 12. 12. 12:35

기재부 '월간 재정동향 12월호' 발간
10월까지 관리재정수지 적자 75.7조 …전년比 23.5조↑
기획재정부.
법인세 수입 감소 등의 영향으로 올해 10월까지 나라살림 적자 규모가 지난해보다 24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10월 누계 기준 역대 세 번째 규모다.

기획재정부가 12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12월호'에 따르면 10월 말 누계 총수입은 498조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조2000억원 늘었다. 예산 대비 진도율은 81.5%로 집계됐다.

1∼10월 국세 수입은 293조6000억원으로 작년보다 11조7000억원 줄었다. 부가가치세가 6조1000억원 늘었지만 기업 실적 부진에 법인세가 17조9000억원 감소한 탓이다.

세외수입은 24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5000억원 증가했다. 기금 수입도 16조4000억원 늘어난 180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10월까지 총지출은 작년보다 26조3000억원 증가한 529조1000억원이었다. 예산 대비 진도율은 80.6%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30조5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 수지를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75조7000억원 적자였다. 작년과 비교하면 23조5000억원 적자가 늘었다. 2020년(90조6000억원), 2022년(86조3000억원)에 이어 10월 누계 기준 역대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10월 말 기준 국가채무(중앙정부 채무)는 지난달보다 6조8000억원 증가한 1155조5000억원이었다.

11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7조8000억원, 1~11월 국고채 발행량은 15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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