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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자 호소 통했나? ‘소방관’ 4일째 일일 관객수 정상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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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4. 12. 13. 10:06

곽경택 감독 "동생은 국힘 의원이지만, 난 대통령 하야 찬성"
연출자의 애타는 호소가 통했나? 영화 '소방관'이 나흘 연속 일일 박스오피스 정상을 달리며 흥행세를 이어갔다.

13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소방관'은 전날 하루동안 9만1632명을 불러모아 4일째 일일 관객수 1위를 지키며, 지난 4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수를 110만7783명으로 늘렸다. 2위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 2'로 3만8168명이 관람했고, 김윤석·이승기 주연의 '대가족'과 뮤지컬 블록버스터 '위키드'가 각각 2만3803명과 1만8603명을 동원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송강호 주연의 스포츠 드라마 '1승'은 1만41명으로 5위에 자리했다.

2001년 서울 홍제동 방화 참사를 스크린에 옮긴 '소방관'은 주연 곽도원의 음주운전 적발과 지각 개봉 등 공개 전 여러 악재를 딛고 상영 8일만에 100만 고지를 밟는 등 흥행 청신호를 켰다. 그러나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수석 대변인 곽규택 의원이 연출자인 곽경택 감독의 친동생이란 사실이 SNS를 중심으로로 다시 퍼지면서 일부 네티즌의 보이콧 움직임이 감지됐다.
이 같은 일이 벌어지자 곽 감독은 12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민국에 대혼란을 초래하고 전 세계에 창피를 준 대통령은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반드시 탄핵당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하며 혈연 관계와 자신의 정치적 입장, 영화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걸 강조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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