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색 한중 관계 활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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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임 박기락 회장으로부터 북경한국인회기를 전달 받은 서만교 신임 회장은 "글로벌 경제에 빨간불이 들어온 상황에서 북경한국인회 회장으로 취임하게 됐다"면서 "한때 베이징에 체류하는 한국인은 14만명에 달했다. 그러나 지금은 1만명 남짓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한국인회는 필요하다. 앞으로 세대간 연결, 지역간 연결 등을 통해 더이상 배척하지 않고 모두 함께 화합하는 한국인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서 당선인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중국에서 사회과학원에서 정치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바리티상무유한공사 동사장이기도 한 서 당선인은 베이징대학 한반도연구센터 연구원으로도 활동 중에 있다. 민주평통 베이징협의회 회장, 포스코차이나 부총경리, 포스코DM차이나 총경리를 거쳐 재중 한국ICT협의회 회장을 역임했다. 국민훈장 석류장, 민주평통 의장(대통령) 표창, 한국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이날 박 전 회장은 이임 인사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이후 위드코로나 시대가 왔다. 국제정세는 복잡하고 한중관계 개선도 요원했다"면서 "통합의 시대를 여는 서 회장이 이끄는 북경한국인회를 성원하고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북경한국인회는 베이징 거주 한국인의 권익신장, 복지향상, 친목도모를 위해 결성된 대한민국 재외동포청 인가 단체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