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탓에 엔진룸 들어가는 길고양이 늘어
길고양이 사망·차량 파손 등 사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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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는 오는 20일부터 내년 2월까지 해당 캠페인을 추진한다. 주요 내용은 △차량에 타기 전 보닛 똑똑 두드리기 △차 문 세게 닫기 △자리에 앉아 발 구르기 △시동 걸기 전 경적 울리기 등으로 고양이가 인기척을 느낄 수 있게 조치를 취하는 것이 골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겨울 추위가 본격 시작됨에 따라 길고양이들이 온기가 남아 있는 차량 엔진룸에서 잠드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운전자가 이를 모르고 시동을 걸 경우 고양이가 사망하거나 차량이 파손되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길고양이의 개체별 습성에 따라 인기척을 위협으로 인식해 차량에서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 운전자가 고양이를 직접 꺼내기 어렵다면 주위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박정훈 농식품부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은 "차량 시동 전 노크 등 확인은 생명사랑 실천인 동시에 운전자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라며 "평소에 주차장, 차량 하부 등 위험한 장소에서 먹이 주기를 자제하는 등 올바른 길고양이 돌봄을 실천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