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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가 미래다]증권·카드·보험 ‘핀테크, 우리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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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섭 기자

승인 : 2015. 05. 15. 06:00

코스콤 주도 '자본시장 핀테크 생태계' 구축 힘 써
카드사별 핀테크 전담 츠진팀 신설...신상품·서비스 선봬
보험설계·청약·결제까지 스마트폰으로...'모바일쉬랑스' 시대 개막
핀테크 증권, 카드 사진
코스콤이 이달 8일 서울 여의도 맨하탄빌딩에 마련한 ‘핀테크 인큐베이팅 센터’ 전경(왼쪽)과 여신금융연구소가 같은 날 개최한 ‘핀테크와 신용카드 업계의 가치창출방안’ 포럼 현장
핀테크 열풍이 전 금융업권으로 확대되고 있다. 기존 은행업계 중심에서 벗어나 증권사를 비롯한 자본시장과 카드사, 보험업권까지 핀테크 혁명에 동참하고 있다.

자본시장은 코스콤 주도로 ‘자본시장 핀테크 생태계’ 구축에 힘 쓰고 있으며, 카드업계는 간편결제 서비스·빅데이터 활용 상품을 출시했다. 보험업계는 최근 가입설계·청약·결제까지 스마트폰으로 가능한 모바일쉬랑스 시대를 열었다.

◇자율적인 ‘자본시장 핀테크 협의체’ 구성...인터넷 전문은행 공동 대응 위한 TF 구성도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콤은 지난달 22일 핀테크 생태계 조성을 위해 ‘자본시장 IT 컨퍼런스 2015’를 개최했다. 자본시장 핀테크 조성 추진방향과 향후 과제에 대한 논의를 모색하기 위해서다.

이달에는 서울 여의도 맨하탄빌딩에 ‘핀테크 인큐베이팅 센터’를 열어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업무공간을 무상으로 지원해줬다. 상반기 중에는 ‘자본시장 핀테크 협의체’ 구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증권사들의 자생적인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키움증권·미래에셋증권·KDB대우증권 등 8개 증권사는 핀테크 혁명의 핵심인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투자협회를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중이다.

◇카드 ‘IT업계 공세 밀리면 카드업 미래는 없다’…핀테크 신상품·서비스 선봬

카드업계는 앞다퉈 핀테크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고객 분석 빅데이터를 반영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올 초 여신금융협회는 카드산업과 핀테크 융합 연구를 위한 여신금융연구소도 출범시켰다.

카드업계가 가장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전자 지급결제다. 각 사 별로 실물카드의 틀을 깬 ‘모바일 단독카드’를 상반기 내 유심(USIM)형과 애플리케이션형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상품도 출시했다. 삼성카드의 ‘LINK’, 신한카드의 ‘코드나인’, KB국민카드의 ‘청춘대로카드’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혜택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드사들은 위치인식기술인 비콘(beacon)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도 앞다퉈 내놓고 있다. 비씨카드는 포스 근처로 가면 결제 정보를 알려주는 ‘젭’을 출시했고, 우리카드와 롯데카드도 비콘을 활용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바 있다.

금융권 전반에 몰아치는 핀테크 열풍에 보험업계도 동참하는 분위기다. 온라인 전업 생명보험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은 보험가입설계, 청약, 결제까지 스마트폰으로 가능한 모바일 서비스를 내놓았으며, KDB생명, 현대라이프생명 등도 상반기 내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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